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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감이 밀려왔다.

몸을 혹사 시켜서 일까?

몸무게 빠진 건 아닐까.. 기대감에 체중계로 과감히 올라섰다.

 

 

근데 나의 바램과 정반대 현상이 일어났다.

몸무게가 나의 생년과 비슷하게 되어버렸다.

오~~ 마이갓

정말 이건 아닌데 ㅠㅠ

 

 

몇 칠간 러닝머신 30분씩 꾸준하게 실천했는데

왜~~~ 확찐자가 되었을까 울고 싶다.

내일부터는 희망회로 돌리지 않고 철저하게 식단 관리를 하자

 

 

정말 75킬로 밑으로 내려가야 한다

아마도 밴드 모임에서 술과 안주를 많이 먹어서 그런것 같다

풋살로 몸은 혹사시켰지만 집에 돌아와서 더 음식을 섭취해 버리니까

 

 

아~~~ 속상하다

정말 일주일간만 점심은 야무지게 먹고

저녁은 조금만 먹자

용기곰돌아 너는 할수 있다

한번 75킬로로 만들어보자

너라면 할수 있다

 

 

이 피곤함에 살이 쪄서 오는 피곤함일까

오늘 산사랑 밴드에 또 하나 가입했다

끝도 없이 밴드에 가입하고 탈퇴를 반복한다

 

 

나의 해방일기 중

아버지가 구씨에게 말을 건넨다

잘 살고 있는 것 맞지?

 

의문이다

잘 사는 게 어떤 의미일까?

좋은 아파트에 살지만 술병이 온집안을 삼키고 있는 거주지

 

 

돈은 엄청 벌고 있지만

매일 그 스트레스로 술을 먹는 건지 모르지만

자신의 몸을 계속 혹사시키고 있다

 

 

용기곰돌아

너에게 묻고 싶다

너도 잘 살고 있는 거 맞지?

 

 

살아 있다

근데 잘 살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어떻게 살아야 할까?

내가 사는 곳은 점점 건물과 공원은 증축되어 간다

 

 

운동하기 좋은 도시로 바뀌고 있다

하지만 나는 어떤 모습일까?

좋은 사람으로 변하고 있니?

무엇을 위해 열심히 바쁘게 움직이니?

 

 

의미를 잘 모르겠다

내가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내가 중고등학교 때 쓴 일기장을 보았다

 

 

매일 결의만 한다

이렇게 할거야!

저렇게 할거야!

근데 결의만 할뿐 행동하지 않았다!

그래서 꿈을 이룬 적은 없었다!

 

 

일단은 목표를 정했으면 이루어야 한다!

용기곰돌아, 너는 잘 살고 있다!

괜찮은 직장을 다니고 있잖아!

그리고 괜찮은 아빠로 지내고 있잖아!

근데 괜찮은 남편이니?

 

 

사실은 돈 문제앞에서 아내와 너무 생각 차이가 크다

월급 관리는 내가 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카드를 들고 있는 사람은 아내다

아내가 매달 쓰는 카드값이 결정나야지

나의 여유자금도 결정된다

 

 

그리고 얼마전 베트남에 있는 처형(아내의 언니) 초대 했으면 좋겠다고

나에게 말을 건넸다. 다른 사람들은 다 초대하는 데 자기는 왜 안되냐고?

장인, 장모님 초대했으면 되잖아..

다 되는 그런 사람 만나라

 

이런 멘트까지 날리고 싶었다

근데 차마 입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그냥 아무런 말없이 운전만 했다

아~~~ 쉽지 않네...

 

 

내가 잘못된 남편인가?

처갓집 처형이 처남이 돈 없는 게 문제가 아니고

내가 지금 경제적인 여유가 없다

이제 집 즉, 부동산을 장기 대출로 사야 할지,

아니면 계속 전세자금대출로 거주지를 이동하면서

지내야 할지 고민이 든다 말이야

 

 

여보, 당신은 이런 걱정해보니?

나는 가끔 이런 걱정이 나를 덮칠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결혼과 동시에 총각때 자금에서 경제적 여유가 불러나지 못하고 있다

 

 

마이너스가 안되는 게 감사해야 하는 걸까

아무튼 그냥 복잡하다

잘 지내고 있지?

잘 살고 있지?

질문을 받게 되면 그냥 가끔 울고 싶을때가 있다

 

 

돈을 떠나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거든

어디로 향해야 하는지 누가 쫌 알려주면 안될까

근데 마흔이 넘다보니 남이 가르쳐 주는 길은

그냥 가고 싶지 않다.. 그건 니 생각이고

 

 

아무튼 몸무게가 출생년도와 같아졌다는 게

조금은 충격을 받았다

소식하고 살아봅시다

제~~~~발, 인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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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애니메이션을 자주 본다.

그 주인공은 자신을 믿지 못하고 계속 환경에 좌지우지 되면서

자신을 파괴하는 장면들이 자주 나온다.

그런 모습에 나의 내면에서는

(왜 그렇게 쉽게 무너지니?)

꼴보기 싫다고 외치곤 한다.

 

 

하지만 나 자신을 되돌아보면 그 주인공은 진실된 모습이다.

자신을 믿고 이 세상과 부딪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빽도 없고 능력도 없는 나인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환경에 속박되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평범한 사람들은 아마도 그것을 적응이라고 외치면서

살아가는 건 아닐까?

오늘도 애니메이션 봤다.

근데 꿈속에서 주인공 엄마가 그녀에게 웃으면서 말했다.

(너 자신을 믿어보렴)

 

 

나 자신을 믿어본 날이 언제였을까?

나를 100% 믿는 적은 있었나?

타인의 점수가 아닌 오로지 나 자신의 점수가 100%인 적이 있을까?

 

 

타인과 사회에서 나를 향해 점수를 채점할때

나는 그런 채점에 신경쓰지 않고 묵묵히 나의 길을 갔던 적이

언제였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너 자신을 믿으렴)

불교에서는 우주계를 대우주

자신이라는 몸을 소우주로 본다.

 

 

소우주의 핵심은 나의 뇌

나의 신념이다.

시크릿 - 나의 신념대로 대우주는 움직인다.

(용기곰돌아, 너 자신을 믿어보지 않을래?)

 

 

책을 읽고 쓰는 즐거움을 아는 나 자신.

나의 몸을 통해 다양한 도전을 즐길줄 아는 나 자신.

오직 이유 없는 다정함으로 친절을 베풀었던 나 자신.

나 자신을 신뢰하고, 타인까지 신뢰할 줄 알았던 나 자신.

내가 목표를 설정하면 반드시 이루어진다고 믿었던 나 자신.

(그런 나 자신을 다시 한번 믿어보렴)

 

 

그 믿음으로 세상과 부딪혀보자.

아프면 아파하고

기쁘면 기뻐하고

즐거우면 박장대소하면서

슬프면 폭우가 쏟아지는 것처럼 마음껏 울어버리자.

마지막으로 감사함을 잊지 말자.

 

 

그 믿음 또한 건강이 운이 받쳐주니까.

진행될수 있는 거니까.

이렇게 건강해서 감사해하자.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아서 행복해하자.

살아 있음에 감사하고 또 감사해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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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9일(월) 한글날

어느덧 10월 휴무날이 모든 지나갔다.

내일이면 또다시 반복되는 평일과 주말을 맞이하겠지.

 

 

그래도 3일이라는 휴일 동안 푹자고,

그동안 보지 못했던 영화와 드라마를 열정적으로 시청했다.

근데 지금은 내일 다시 출근해야 한다.

 

 

제목을 (목적의 난민)으로 정했다.

솔직히 나에게 맞는 제목이다.

나는 지금 무엇을 위해 달려가고 있는가?

 

 

정말 남들처럼 (경제적 자유)를 얻기 위해 달리고 있니?

근데 어떻게 달릴줄도 모른다.

월몇천 번다는 유튜버들처럼 (마케터)로 활약하지도 않는다.

정말 나는 지금 뭐하고 있는 걸까?

 

 

오로지 일확천금만 노리는 바보가 아닌가

지구에 돌 하나를 던지면 맞을 확률을 바라고 있니?

아니면, 남들이 찾지 않을 물건을 만들면서 왜 안 팔릴까 고민하고 있니?

 

 

돈 때문에 자유를 얻지 못하는 남자.

대부분 사람들, 전 인구 97%가 그렇게 살고 있지는 않니?

너만 그런 게 아니라고 나를 타일러야 할까?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

정말 이 세계에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귀찮다.

 

 

 

무탈해서 행복하다고 해야 하는데.

나는 그냥 자고, 일어나면 멍하니 메스컴만 보면 되나.

노예처럼 출근하고, 열정적으로 일하면 그만인가.

어디로 달려가야 할까?

 

 

너는 정말 어디로 가고 있니?

야~~ 목적 없어도 되지 않니?

그냥 본능적으로 하고픈 일 있으면 지금처럼 하면 안되나?

(매순간 실컷 집중하면 되지, 바보야)

 

 

신해철 가수님 말처럼

태어나는 게 목적이었는데

이제 목적을 다 이뤘는데

그냥 세상이 자신을 마음껏 표출하는 걸 보면서

그 기운으로 내가 하고픈 거 있으면 부딪혀가면 되지 않을까!

(혼자 거실에서 나 자신과 만난다. 너 잘 살고 있니?)

 

 

세상에 해답이 있을까?

너 자신을 아는게 중요할까?

미친듯이 달려본 기억은 있니?

올인해 본 적은 있니?

(그냥 나를 냅둬)

(멍하니 지금처럼 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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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아니여도 슬퍼하지마라.

그 미완성이 먼훗날 웃으며 만날수 있는 좋은 인연이 될수도 있다'

 

빅터는 오늘 따라 마음이 무척 무겁다.

그 마음 갈대를 잡지 못하고 무작정 집밖으로 나왔다.

집 밖으로는 나왔지만 대체 무엇을 어떻게 해야 이 마음이

가벼워질지 차안에서 핸드폰을 마구 들춰보고 있다.

 

문득 같은 '창원시'에 살고 있는 고등학교 동창 자만에게 전화를 했다.

자만과는 2년 가까이 같은 창원시에 살지만 만나기가 쉽지 않았다.

서로 바쁜 일상속에서 만남은 쉽게 이루어 진 적은 없었다.

하지만 그날은 서로 쉬는 날이어서 2년만의 만남이 이루어졌다.

 

급채된 마음은 친구의 만남으로 인하여 기분이 전환되었다.

설레임을 안고 자만 집으로 빅터는 향했다.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는 말이 있듯 자만와 빅터는 2년의 공백이 꼭 '하루' 만

안 본 사이처럼 환하게 웃으며 무엇을 어디서 먹을지 고민하며 걷기 시작했다.

걷으면서 서로 아는 친구의 안부와 소식을 서로 나누며 문득 근처에 사는

태만이를 부르자고 자만는 물어왔다. 5년 동안 보지 못한 태만이가 보고 싶어

빅터는 자만에게 재촉하며 전화할 것을 권했다.

 

그래서 빅터,자만, 태만 이렇게 세 명은 대패삼겹살 집에서 5년만에

한 팀이 되었다. 대패를 20인분 먹으면서 한 순간도 이야기가 끊어지지 않았다.

빅터는 그동안 수다 떨고 싶어 입이 간질간질했던 것이다.

자만와 태만이는 일주일에 한 번은 본다고 했다.

근데 둘이 모이면 '묵언수행'을 하는 것처럼 말없이

서로의 눈빛을 교환하며 대패삼겹살 먹는다고 했다.

빅터는 놀라웠다. 어떻게 식사를 하면서 말 없이 먹을수 있느냐고

빅터에게는 말없이 식사하는 건 혼자 있을 때 이외에는 상상할 수 없는 것이다.

 

대패삼겹살을 먹으면서 태만이는 희소식을 전했다.

3주후면 베트남 여행을 간다는 것이다. 그것도 '결혼 여행'을

노총각인 태만이는 아는 사람으로부터 베트남 여성을 소개 받고

영상 통화로 매일 베트남 말중 '씬짜요'(안녕하세요) '감언'(감사합니다)만 말하며

사랑을 키워왔다며 처음부터 결혼을 전제로 통화한 것이므로

이제서야 마음을 정하고 떠난다고 했다.

 

한 번의 만남도 없이 영상 통화만으로 결혼을 하기로 정했다는 게 빅터는 놀라웠다.

유부남인 빅터는 결혼은 한 번하면 돌이킬 수 없는 것이므로 다시 생각하고 다시 생각해야

한다고 체험적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에 축하보다는 염려가 되었다.

그래도 혼자보다는 11살 어린 베트남 여성과 행복한 둘만의 인생을 열어가는 것에

설래고 있는 태만이에게 행복만 가득하기를 응원을 보냈다.

그들은 2차로 생맥주 집으로 이동했다.

 

고등학교 동창생인 세 명은 자연스럽게 '고등학교 시절의 사건 사고들' 하나씩

추억 앨범을 펼치며 하나씩 넘기는 것처럼 '은식이 불알에 구멍난 이야기'

'6대6으로 펜팔한 이야기' '방학이면 우리의 아지트였던 자만이 집 집결해서 고스톱판을

펼치던 이야기' 등 그 순간을 다시 돌아가며 희희락락 웃으면 시원한 생맥주를 먹었다.

 

근데 자만이가 빅터에게 '너 혹시 미혜 누나 기억하나?' 그 누나 이 근처에서

강아지랑 고양이 애견샵 운영한다며 말했다.

 

19년전 영상이 빅터의 머리를 스쳐 지나갔다.

자만이는 항상 여자친구를 알게 되면 빅터와 봉우를 데리고 갔었다.

자만 너는 왜 첫만남 자리에 왜 우리를 데리고 갔냐고 빅터는 물었다.

자만이는 '혼자서 만나는 게 어색하고 용기가 나지 않아서' 같이 갔던 것 같네라며 대꾸했다.

 

근데 신기했던 것은 첫 만남을 리더하고 이끄는 것은 언제나 빅터였다.

그렇다보니까 첫만남 이후에는 그 여자친구들은 빅터와 오래 기간 연락하는

좋은 인연으로 발전하게 된다. 자만과는 점점 연락이 뜸해지는 일이 발생했던 것이다.

그래서 자만이는 가끔 빅터를 미워하고 질투했다.

자신이 아닌 빅터에게 그 여자친구들 안부를 듣는다는 게 굉장히 불쾌했다.

하지만 '그 여자친구'들은 자만이와는 아무런 깊은 정을 나눈 적이 없었기 때문에

자만의 질투와 경시하는 마음은 혼자만의 생각일 뿐이다.

 

'미혜와 빅터는 19년전 서로 썸을 탔던 사이였다'

첫만남에서 미혜는 빅터의 어깨를 툭치며 '귀엽게 생겼네'라며 말을 건네며

환한 미소로 다가왔다. 그리고 그 둘은 주소를 서로 교환하며 펜팔을 시작한다.

서로 경쟁하듯이 이쁜 편지지와 큰 달력 뒤면에 자신의 마음을 전달하는 사이로

호감을 쌓여간다. 그리고 친구들을 대동하여 놀이기구와 동물원에도 놀러간다.

 

미혜는 빅터에게 자신의 어머니가 빅터 너 보고 싶어한다며 '마산' 집으로 올 것을

권유하지만 빅터는 서로 사귀는 사이도 아니고, 미혜의 어머니 만나는 게 큰 용기가

나지 않아서 결국 거절한다. 어찌 보면 그때 미혜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빅터에게

우리 좋아하는 감정있으니까, 네가 고백해야지를 찔러주었지만 빅터는 그것을

눈치채지 못하며 편지, 전화, 여행에만 그 순간에만 몰입했던 것이다.

 

연애의 경험이 없던 빅터, 얼마나 눈치 없는 빅터를 보면서 미혜는 답답했을까,

요즘같은 시대였으면, '아~~나 너 좋아해, 사귀볼래'라고 미혜는 말했을 것이다.

근데 1990년대는 왠지 여자가 고백하면 없어보이고, 왠지 진 느낌이 들었는지도 모른다.

 

결국 미혜는 직장인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그 직장에서 지금의 남편을 만나 연애 후

이른 나이에 결혼하게 된다. 빅터는 대학 생활과 군입대로 정신없이 보낸다가 몇 년후

자만이로부터 미혜 누나가 결혼했다는 사실을 듣게 된다.

 

2차가 끝나고 자만이와 빅터는 미혜 가게로 가게 된다.

19년이라는 세월이 말해주듯 서로 '누군지?'라며 둘은 머리를 까우뚱거리고 서 있다.

자만이도 미혜를 만난지가 14년전이었다.

자만이는 미혜를 보면서 '누나'라며 운을 떼며 서로 악수하고 대화를 시작했다.

미혜와 빅터는 어색하면서도 반갑게 악수하며 서로 맞장구쳤다.

'진짜, 서로 길거리에서 만나도 못 알아보겠는데요'

 

19년전 미혜는 안경 쓴 얼굴에서 렌즈 삽입으로 안경이 없는 얼굴로

빅터는 렌즈 끼는 얼굴에서 안경을 쓴 얼굴로 변화된 것이므로

당연히 서로 알아보기 힘들었던 것이다.

1시간 가량 3명은 서로 담소를 나눴다.

 

소주를 3병 먹은 자만이는 술이 알딸딸해, 19년전 고3 때로 돌아가는지

그 시절 미혜를 조금 좋아했던 이야기를 하고, 누나에게 애교를 부렀다.

미혜는 사업에 지친 기분을 애교 더는 동생에게 위로 받고,

옛날 썸탔던 빅터가 앞에 있어 내심 기분이 상쾌했다.

 

미혜는 자만이에게 조언한다.

자만아, 인간 관계는 무리하게 연결시켜려고 하면 그 상대방이 거부감이

많이 생기니까, 조금씩 보일듯 말듯 천천히 상대방에게 다가가야 돼

그래야 상대방도 부담없이 마음을 여는 거야. 다음에 볼때는 자만이도

꼭 연애해서 이쁜 아가씨 데리고 와. 그리고 빅터는 이쁜 딸내미 데리고 오고,

 

미혜와 빅터 그리고 자만이는 오늘 사회에서, 직장에서, 사업장에서 지친 마음을

푸는 하루가 되었다.

 

만약 그때 미혜와 빅터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사귀는 사이가 되었더라면

19년후 이렇게 그들은 웃으면서 악수할 수 있었을까, 대부분 사랑이 시작되면

만남 다음에 반드시 이별이 있듯 이별 후에는 다정한 악수를 할 수 없는

아픈 추억을 갖고 있기에 이런 좋은 인연으로 이어갈 수는 없을 것이다.

 

사랑, 성공이라는 단어보다 미완성, 아직도 달리고 있는 현재진행형이 어찌보면

인생의 더 좋은 결과는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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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이제 이별해야겠다.

너무 잔인하고 살인적이지만

새로운 사람 만나 너의 매력을 마음껏 발산하기를 바라며

너를 이제 보내려고 한다.

너무 아파하지마.

 

 

20년전 넷째 누나가 어렵게 번 돈으로 고등학교 졸업 선물이라며

너(롱코트)와의 만남을 주선해 주었지.

첫 만남 기억나니?

 

 

10년전 고등학교 동창과 술 약속이 있어서 나의 영원한 동반자

너와 함께 약속 장소로 향했지.

동창 녀석은 나를 보며 한 마디했지.

 

 

'너 대단하다.

아직까지 그 옷을 입고 다니는 거야' 색이 발한 것 같은데?

다른 옷 입고 다녀!' 라고

너를 무시하고 얕잡아 보았지만.

 

 

난 '아직까지 너의 매력에 푹빠져 있어서,

괜찮은데' 말했지.

타인의 말과 시선(옷 스타일)에 신경쓰지 않았어.

 

 

8년전 서울 근무할 때 아는 여자애도

나를 보며 너 진짜 '패션 테러리스트'라며

나의 패션 스타일을 지적한 적도 있어.

난 똥고집이 있어서 그런지

그런 말들이 그렇게 신경쓰이지 않았어.

 

 

그냥 너를 보내기가 미안해서 이렇게 너와의 사랑을 표현하며

20년 가까이 동고동락했던 너를 보내려고 해.

 

 

올해도 너와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보려고 했는데,

곰팡이 같은 하얀 색과 검정색이 거의 없어진

너의 모습을 보고는 이제는 진짜 이별해야 하는구나 생각이 들었어.

난 참 못된 사람이지.

 

 

너무 잔인하게 아침 출근길에

너를 인정사정없이 붙잡고 끌고 갔지.

 

 

그리고 아파트 1층에 있는 헌 옷 사물함에

너를 과감히 넣고 아무런 죄책감 없이 출근했지.

그래도 이별은 이별이니 이렇게

너와의 이별에 대한 아쉬운 마음을 남겨본다.

 

 

너에게는 나에게 잊지 못할 수많은 겨울의 추억들이 담겨져 있어.

사랑의 추억, 이별의 추억, 고독의 추억,

만남의 추억, 잊고 싶은 충동적인 추억 등

난 너와 함께 사회라는 통로를 걸을 때마다 왠지

내가 '매력적인 남성'이 된 것 같은 자존감을 선물한 너라는 걸 알지.

 

 

'네가 더 이상 이 여자를 사랑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될 때 이 여자를 버리겠다고 맹세하라'

 

 

사랑보다는 입고자 하는 매력을 잃어 버렸기 때문에

너를 사랑할수 있는 사람에게 보내는 거야.

나 이해하지.

 

 

이제 정말 안녕,

새롭게 달라져서 새로운 사랑하기를 빈다.

진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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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딸내미와 아내가 퇴근 후 현관문을 조용히 여니까.

인기척이 없는 걸 보니까. 자는 모양이다.

 

나는 배고픔을 해결하기 위해 조용히 소리를 일으키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면서 밥솥에 밥을 퍼고, 맛있는 국을 그릇에 담는다.

 

그리고 반찬을 냉장고 문을 열고

어떤 반찬이 있는지 스캔한 뒤

김치와 멸치를 건넨다.

밥과 국(고기국) 반찬 두개면 맛있는 저녁으로 일품이다.

 

이해한다는 의미?

아내는 내가 퇴근하고 집에 오면 '수고했어'라는 대꾸를 하지 않는다.

매일 보는 사이인데. 인사하는 게 어색하다는 게 아내의 주장이다.

 

아무튼 다른 사람은 노발대발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나는 아내가 어색하다니까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가끔 힘겹게 일을 하고 왔을 땐

그 이해가 서운함으로 바뀌지만 ㅋㅋ

 

식사를 마무리하고

오늘도 운동을 하려고 길을 나선다.

 

뛰는 사람, 걷는 사람, 강아지를 산책 시키는 사람,

어르신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담소하는 모습들.

산책 코스는 언제나 이야기 거리가 가득하다.

 

그래서 운동하는 재미가 있다.

그 다양한 배경을 내 가슴속에 담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운동 플러스 추억이 쌓이는 느낌이랄까.

 

산책할때 오늘 하루를 돌아보긴 하지만

그냥 내 눈에 보이는 것들을 즐기는 게 더 좋은 것 같다.

 

땀을 흘리면 이 세상이 행복으로 가득차게 느껴진다.

난 안돼, 나는 불행해,

이런 느낌을 가진 분이라면

지금 바로 산책을 하기를 권하고 싶다.

 

산책은 그런 당신을 치유해 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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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출근길...

편의점 앞 신호등에 오늘도 출근하기 위해 섰다.

 

나의 시선을 잡은 한 아저씨가 보였다.

편의점 앞에서 힘없이 앉아 있는 아저씨.

차가 지나갈 때마다 '사죄하는 표정을 짓고 있다'

그리고 입으로 무슨 말을 하는 것 같았다.

 

신호등이 빨간불에서 파란불로 바뀌었다.

조금은 게름칙하지만 편의점 앞을 지나갔다.

 

아저씨는 차와 사람들이 지나갈 때마다

'사장님. 죄송합니다' '사장님. 죄송합니다'를 줄기차게 내뱉고 있었다.

 

배낭 가방을 매고 있는 아저씨는 어떤 사정으로

'사장님. 죄송합니다'라고 말하는 걸까?

 

따뜻한 표정으로 어떤 사연인지 물어보고 싶은 욕구가 있었지만

그런 용기가 나지 않는다.

나의 궁금증이 아저씨에게는 불쾌감을 전달해 줄수도 있다.

그 불쾌감이 '폭력'으로 전개될 수 있음을 잊으면 안된다.

그렇기 때문에 '방관자' 입장에 설수밖에 없다.

 

나는 그 아저씨를 보면서

자본주의에서 근로자는 한낱 소모품처럼 사용되는

현실을 잊으면 안된다는 사실을 한 번더 인식했다.

 

그런 현실을 나쁘게만 받아들일 것인가.

사람의 일을 기계가 점점 대체되는 흐름을

어느 누가 막을 수 있겠는가?

 

그 흐름에서 '퇴사'를 권고 받게 되면

그 아저씨처럼 '사장님. 죄송합니다'라고

무릎을 끓고 내 가족을 살리기 위해 나는 일해야 한다고

회사 대표에게 상사에게 사정해야 하는 것일까.

 

나는 그 흐름을 인정하고 냉정하게

내가 받을 수 있는 조건을 쟁취하고 싶다.

사죄하는 말보다는 그럴수밖에 없다는 걸 알고 있다고

관대한 마음으로 관리자와 회사에게 위로말을 건네고 싶다.

 

나는 실업급여를 받으면서

나를 업그래이드 시키고 싶다.

나에게 휴식을 제공하고

너라는 존재는 소모품이 아닌

이 세상은 나를 위해 존재하기 때문에

더 많은 걸 경험하고 느끼라는 사실을 잊지 않고

그 사명을 충실히 이행하며 살아가고 싶다.

 

'사장님. 죄송합니다'

라는 말은 결국 하고 싶지 않다.

 

또 다른 기회를 주기 위해

나에게 새로운 도전의 시간이

제공되었다고 생각할 거다.

 

우리 죄송합니다 말보다

그동안 잘 배우고

내가 일한 몫만큼 급여로 안정적으로 지내왔어요

더욱 회사가 번영하기를 바랍니다

 

저도 더 성장해서 안타깝게 놓친 인재구나

생각할수 있게끔 성장할게요

말하는 근로자가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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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서 '거주'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청년은 누구인가?

12년전 캐리어 가방 1개와 큰 가방 2개를 매고 서울에 상경했다

입사하고 받은 월급은 80만원...

PD수첩에서 '고시원, 반지하, 옥탑방'에 사는 것을 '지옥고'라고 표현했다

 

 

나 또한 첫번째 선택한 거주지가 바로 '고시원'

그 '고시원'에서 나는 큰 꿈을 꿀수가 없었다

 

 

12년이 지난 지금은 어떠한가?

20층 아파트 '20층'에 거주하고 있다

바로 전세로 거주중이다

 

 

'신혼부부 전세대출' 덕분이다

2023년 9월 1일까지....

마음속에는 벌써 1년 8개월후를 가끔 생각할 때가 있다

 

 

이제 '신혼부부 전세자금대출' 기간도 끝이 난다

그럼 나는 선택을 해야 한다.

집을 살것인가? 아니면 '높은 전세자금대출'로 갈아 탈 것인가?

 

 

40대 아이가 있는 가장도 집 걱정을 하는데

20대, 30대 청년들은 어떨까?

직장이 없는 청년들은 어떨까?

 

 

정말 어떤 대통령을 뽑아야 우리들

특히 청년들 거주 문제가 해소가 될까?

 

 

지방은 그래도 5억~10억 정도 올라간 아파트가 없다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벌써 나이가 42살이 되었는대도

현금 1억이 없다

돈이 없는 이유는 전부 나의 잘못이다

 

 

남들처럼 투자를 하거나

알뜰하게 저축을 하지도 못했다

그냥 포기했던 것 같다

아니 솔직히 말하면 환경이 포기하게 만들었다

 

 

돈은 모이지 않았다

내가 투자하는 곳마다 마이너스가 되고

구멍 뚫인 나의 곳간은 언제나 새고 있다

 

 

청년이 말했다

포기한 게 아니고

그냥 잊고 있는 거라고

잊어야 자신의 속이 편하기 때문이다

 

 

고등학교 친구가 1월 중순에 주택을 구입해서

이사를 간다고 전해왔다

분명 그 친구는 '신용불량 부부'로 법원으로부터

빚을 탕감받던 친구인데 어떻게 1억이 넘는 돈을 마련했을까?

그 이유는 바로 '부모 찬스'

그 이유를 알고 나는 친구에게 칭찬을 건넨다

부모 잘 만나서 빚 걱정 없이 이제는 살겠네

축하해.. 진심으로...

 

 

솔직히 진심으로 축하할 수 없다

질투가 난다...

부모 찬스가 부럽다...

부러우면 지는 건데 ㅋㅋ

 

 

나에게도 딸이 있다

나중에 딸도 나와 같은 부모 찬스는 받기 힘들다

왜냐하면 나 살아가기도 벅차기 때문이다

 

친구들에게 언제나 높은 언성으로 나의 주장을 펼쳤다

나는 자식을 위해 대출을 받거나 돈을 물러주지 않을 것이다

정확하게 말하면 '대출할 신용도 돈도 없기 때문에' 물러줄 수가 없다

 

아무튼 PD수첩을 보는데 그냥 막막한 심정으로 봤다

출생률이 높지 않다..

아이를 낳지 않는다..

청년들이 나약해졌다..

누가 이렇게 만들었나?

 

 

지금도 부동산은 최고의 투자처다

내가 원하는 법은 집행될 수 있을까?

1인 2주택미만까지만 보유할 수 있다.

더 이상 법적으로 주택을 보유할 수 없다.

빌딩도 한 주택으로 본다.

 

이런 법이 만들어지면 무주택자가 아무도 없을건데

내가 알기로는 집은 사람수보다 많다

 

 

그냥 현실을 보면 답답하다

사는 게 시시하고 ㅋㅋ

많은 사람들이 외친다

로또가 인생역전이다

 

로또 1등이 되면 뭐가 달라질까?

그냥 내집 하나 생기는 걸로 끝나는 거지

고민 하나 해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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