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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들이 있는 곳

(추석 연휴는 잘 보내셨나요?)

다정한 인사를 건네는 지인들

 

 

각자 장비를 들고

오늘도 우리는 당구장에 모였다

 

 

첫번째 게임

돗대 23(23) : 용기곰돌이 8(18)

에버리지 0.258 / 하이런 3점

 

 

돗대 사장님이 너무 잘하셨다.

최고 에버리지를 찍은 건가?

 

 

 

두번째 경기

용기곰돌이 18(18) : 빡 4(18)

에버리지 0.409 / 하이런 5점

 

 

12이닝 공타로 마무리 완성하지 못했다.

에버리지 0.5를 찍을수 있었는데

마지막 집중력이 부족했던 걸까?

 

 

세번째 경기

바람의 한큐 27(27) : 용기곰돌이 10(18)

에버리지 0.4 / 하이런 2점

 

 

중반까지 대등하게 경기 운영했는데

후반부때 한큐가 최고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에버리지 1를 찍었다. 대박 ^^

(나의 멘탈이 무너지는 소리가 들린다)

 

 

네번째 경기

후루꾸최강 9(19) : 용기곰돌이 14(18)

에버리지 028 / 하이런 2점

 

 

빡과 최강이 너무 집중한 경기력을 선보여서

나와 경기할때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나만 득템한 경기였다.

 

 

다들 정말 한가위 같은 날이기를

공작새의 봄날...

겨울은 반드시 봄이 되니까...

언젠가는 우리에게도 봄날이 오겠죠 ^^

(그날이 빨리 오기를 빌어본다)

(아니, 매일이 어쩌면 봄날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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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처음 세상으로 나왔을 때도 분명히 다른 갓난 아기처럼 '응앵~~'하며 울면서 나왔고

가족들은 웃으며 나를 반겨주었다.

어머니는 특히 아들이라는 이유로 더욱 기뻐했다고 한다.

그 순간을 잊지 못한다고 항상 말씀하신다. '우리 금덩어리'

참고로 우리 엄마는 6남매에게 줄기차게 '보석덩어리들, 금덩어리들'이라고 불러주셨다.

엄마의 말씨 덕분에 우리 6남매는 '보석으로, 금으로' 강하게

자신을 단련하며 자존감이 강한 사람으로 훌륭히 성장했다.

 

나의 딸에게도 내가 '우리 금덩어리'라고 부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는 사실,

금덩어리야, 너의 이름은 이 아빠가 직접 짓었단다.

'지혜로움'과 '보물'이 들어간 한자로 말이야. '혜진'

 

타인들은 이렇게 지적하기도 했지,

유명한 철학관이나 절 같은 곳으로가면 재물운과 인복이 많은 이름 지어준다며 추천해 주기도 했단다.

우선 너 운명은 네가 만들어가는 거라고 아빠는 생각해,

그리고 엄마와 아빠가 평생 부르고 싶은 이름이니까,

 

엄마와 아빠가 이쁜 이름 2개를 선택하고 주위 사람들에게 의견을 여쭤보고 결정한 거니까,

자부심을 갖고 너 이름대로 살아갔으면 좋겠다.

어쩌면 네가 그렇게 살았으며 하는 마음과 이 세상에서 그렇게 대우 받았으면 하는 마음도 있단다.

꼭 그렇게 살아주라. 엄마,아빠의 바램이다.

 

1980년 먹고 살기가 힘든 시절 나의 아빠, 엄마도 6남매를 먹여 살리라.

고단한 삶을 사셨다. 아빠는 일용직 건설노동자로, 엄마는 일용직 식당

요리사로 봄이 되면 두 분은 농업인이 되셨다.

 

남의 밭을 관리해 주는 조건으로 적은 임차료를 내며 자연의 선물을 소비자에게 주는 농업인이셨다.

산딸기와 뽕나무(오돌개) , 앵두나무, 밭에 심어둔 야채가 상품으로 이쁘게 성장하면 수확하여 시장에 내다 팔았다.

내가 살던 동네는 주민 대부분이 우리 부모님과 별반 다름없는 직업에 종사했고

봄이 되면 산딸기로 생계를 유지했다. 그래서 난 어릴 때 친구들과 같은 추억을 갖고 있다.

 

'인근아, 혁아, 배고프지 않아,?' '응, 배고픈데,

그럼 우리 밭에 가서 산딸기 한 바구니 따와서 설탕 넣고 비벼 먹을래'

'밭에 간 김에 그럼 앵두랑 삐삐도 따와서 먹자'

(한 바구니에 산딸기 넣고 설탕 듬뿍 넣고 숟가락으로 야무지게 비벼서 먹고

토스트빵에 우리가 만든 산딸기잼을 듬뿍 넣고 한 입 베어 먹으면

그 어떤 부자보다도 부럽지 않는 추억의 맛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지금 시장에 판매되는 산딸기 그 시절 맛이 나지 않는다.

한바구니에 산딸기가 들어가야지 그 맛이 나려나 한번 해볼까.

그 때 우리들 아빠는 인분뇨를 어깨에 메고 지게로 옮겼던 기억이 난다.

농약으로 땅을 관리해서 그런지 지금은 산딸기 나무들이 기운이 없어 보인다.

왠지 바람이 불면 흔들 풍선처럼 왔다리 갔다리 할 것 같은 나무 모습이다.

 

우리 남매도 추억이 있다.

'아빠가 한바구니당 천원씩 쳐줄테니까' 마음껏 따라며 금전관계는 확실하게 계산하셨던 추억,

그리고 점심때 먹었던 자장면 맛은 잊을 수가 없다.

내가 산딸기 따는 모습은 이런 행동이었다.

 

'산딸기 하나 따서 바구니에 담고, 또 다시 산딸기 하나 딴 거는 내 입으로 담았다'

아빠는 그 모습을 흐뭇해 하시며 나에게 말을 건넸다.

'곰돌아, 너한테는 아빠가 천원 주면 안되겠다. 누나들은 따는데 바쁜데

너만 먹는데 바쁘네, 아빠가 돈을 받는 게 맞는거 같은데, 천천히 따렴.'하고 웃으며 말했던

그 시절 젊은 나의 아빠가 무척이나 그립고 아빠가 보고 싶다.

 

또 한가지 잊을 수 없는 맛이 있다.

바로 산딸기 속 벌레가 잠시 휴식하는 것도 모르고 입으로 사정없이 넣었던 그 무지막지한 묘한 맛.

누가 그 맛을 알겠는가,

톡 쏘면서도 고약한 그 맛,

지금 생각하면 왜 그때 나는 뱉지 않고 그 맛을 음미했을까,

미식가가 되고 싶었을까, 그 맛은 벌레에 따라서 확연히 달랐던 기억이 난다.

신기하게도 어떤 벌레인지는 확인하지 않았던 그 때의 나,

아마도 그때 산딸기를 업종으로 했던 사람이라면 그 맛을 아시겠지?

 

하여튼 그 시절에는 힘들다는 생각이 든 적이 없었다.

당연히 부모님의 일을 도와가며 살아가는 게 행복이고 즐거운 일상이었으니까.

그 일상속에서 얻은 소중한 깨달음은 바로 가족애만 있으면

어떤 고난도 웃음과 보람으로 시간이 지나면 이렇게 소중한 추억이 된다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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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적 : 칼의 소리

넷플릭스에서 대대적인 홍보를 때린 드라마

(어떤 내용일까?)

 

 

 

유퀴즈에 등장한 '김남길 배우'

넷플릭스 드라마와 함께

자신의 정체성을 알린 애교 많은 김남길 배우

 

 

독립군은 3대가 굶주림에 시달리고

씨가 마른다고 이 영화에서

많은 대사가 나온다

 

 

 

조사불자!

20세기 세계제일이었던 (일본)

우리 대한제국은 스스로 독립하지 못했다.

일본이 자신의 잘난맛에 심취해 버리면서

미국에서 까불다가 결국 멸망하면서

(패전국이 되면서 식민지 나라는 독립하게 된다)

 

 

도적단은 독립군이 아니다.

오로지 우리의 가족을 지키는 도적단.

조직을 만들고 그 조직의 힘을 길러야 한다.

(내 가족을 지키기 위해선)

 

 

 

아가씨로 살아온 서현

자기 목숨보다 나라의 운명이 더 큰 가치를 두는 사람들

미래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독립을 위해

(사투한 독립군을 우리 후세들은 이해할수 있을까?)

 

 

권력의 맛을 아는자

권력을 이어받는다.

광일이는 도련님에서 군입대하면서

승승장구하면서 또 다시 권력을 움켜진다.

 

 

 

한사람을 죽이면 살인자

수많은 사람을 죽이면 영웅이 되는

전쟁의 시대

 

 

무장색을 두른 주먹을 가진 금수

각자 자신이 잘하는 능력을 펼쳐야 한다.

각자 잘하는 걸 하면서 살아야 한다.

 

 

쌍도끼로 뚝배기를 깨는 초롱이

현실의 고통을 아는자.

그 고통을 준 자에게 두배로

고통을 얻어주는 자가 진정한 승자인가?

 

 

각성한 사격술로 '산군'이라는 별명을 얻은

(강산군)

 

아편에 중독된 강산군

중독되지 않고는 살아갈수 없는 시대가 아니였을까?

 

 

도적단은 감당할수 있는 적만 상대한다.

죽을 확률이 높은 적에게는 피신한다.

확률 싸움에 능했으나 리더가 그 룰을 깨면서

감당할수 없는 한복판으로 뛰어들어오게 된다.

 

 

 

일본군은 신문을 이용해서

간도 토벌작전을 실행한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권력자들은 언론매체를

장악해야함을 알고 있다.

 

 

그걸 이용할수 있는 능력

그게 바로 능력이다.

 

 

 

역사는 누가 기록하는가?

결국 살아남는자, 즉 권력자들이다.

홍범도 흉상 철거하는 것도 손쉽게 할수 있는 권력

 

 

역사도 마음대로 바꿀수 있는 게 바로 힘이다.

하루를 살아가기 힘든 국민에게

역사 공부를 하라고 강요하는 것도 웃긴 이야기다.

 

 

살수만 있다면, 좌파든 우파든

어느 곳으로도 들어가겠다고 하는게

우리 평범한 시민의 목소리니까.

 

 

친일파는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왜냐면, 돈과 권력을 쥔 자니까.

주권은 국민에게 있다고 하지만,

실상은 기득권에 있다는 사실

(씁쓸하지만 이게 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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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를 사는 사람들 속마음을 알수가 없어요 ^^

어느 지인이 말한 말이 귓가에서 울린다.

왜 모를까?

 

 

일주일 희망을 품고 살수 있는데,

나는 지인에게 말하고 싶다.

희망을 믿지 않으세요?

 

 

 

아무튼 나는 5등 당첨되면서

2주일 또 무료로 희망을 품게 되었다.

이렇게 기분 일이 있을까?

 

 

왜 로또를 하지 않으세요.

로또 구입 금액으로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도 하는데, 기부 정신이 없는 거 아닌가용 ^^

 

 

아무튼 5천원 당첨되어서

이번주 추억 연휴도 즐겁게 시작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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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끝자락으로 향하고 있다.

역시 영원한 것은 없다.

아침, 저녁으로 겨울이 코앞으로 오고 있다는 느낌을

자연은 우리에게 전하고 있다.

(반달이 참 이쁘다)

 

 

진동풋살 하복 복장을

갖춘 입은 젊은 멤버들

(일찍 와서 몸을 풀고 있네요)

 

 

 

어제의 아픔을 지우기 위해

나는 또 이 그라운드를 나올걸까?

(나의 마음은 갈팡질팡)

 

 

축구공을 안고 지나가는

젊은 베트남 친구들에게

함께 풋살하자고 종현이가 말을 전했다.

(이 친구들 섭외하지 못했으면 풋살 못했음)

 

 

볼 컨트롤, 드리블이 좋은 멤버들

가까운 거리에서는 강한 슛팅도

하지 않는 매너도 갖췄다

(종현이가 매너도 보고 섭외했단다 ^^ 굿)

 

 

스포츠란 승부를 가르는 종목이다.

승자와 패자로 나눠진다.

그리고 사투를 벌이기 때문에 부상도 얻게 된다.

그래도 아픔보다 더 진한 성취감이 우리를 이곳으로 다시 부르는 건 아닐까?

 

 

이 골망이 뭐라고?

이 그라운드가 뭐라고?

근데 이 골망과 그라운드에서

우리는 또다른 추억을 쌓을 수 있어서

우리의 마음은 얼릉 가라고 외치는 건 아닐까?

 

 

 

풋살화를 싣고 날아보자 팔짝~~

풋살화는 나에게 새신과 같다.

언제나 팔짝볼짝 하늘을 날을 것 같다.

 

 

이 풋살화를 지금은

버리고 싶지 않다.

나의 마음은 더 멋진 추억을 웃음을

호흡을 사투를 슛팅을 패스를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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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만의 청개구리당구클럽 방문

스트록과 모든 감각이 상실한 느낌

어떻게 당구를 쳤지, 멘탈이 무너졌다

 

 

그래도 반가운 얼굴들

서로 안부를 묻고 대화의 물구를 텄다

그럼 시합을 시작해 봅시다

 

 

첫번째 경기

용기곰돌이 10(18) : 빡 16(18)

에버리지 0.2 / 하이런 2점

 

 

매주 토요일마다 빡은 당구장에 온다

어느새 18점 동지가 되어버렸다

자~~~ 긴장하지 말고,

나의 게임에 집중해 봅시다

 

 

두번째 경기

빡 12(18) : 용기곰돌이 14(18)

에버리지 0.28 / 하이런 3점

 

 

역시 당구는 끝날때까지

포기하면 안된다

후반부에 역전승

 

 

세번째 경기

돗대 22(23) : 용기곰돌이 10(18)

에버리지 0.2 / 하이런 2점

 

 

18이닝 공타로 멈춰버렸다

나의 흐름대로 나의 시간대로

충분히 신중했어야 했는데,

나의 플레이를 못했다

 

 

큐대 전시장

다양한 멤버들이 있다

 

 

후회없이 자신만의 경기를

하는게 제일 중요하다

 

 

바람의 한큐 사장님과 마지막 경기

15연패냐 or 아니면 1승을 달성하느냐

(결과는?)

 

 

네번째 경기

용기곰돌이 11(18) : 바람의한큐 27(27)

에버리지 0.282 / 하이런 2점

 

 

결국 15연패 달성

오늘의 결과에 만족한다

뭐든지 나만의 플레이로 임하자

(곰돌아, 오늘도 정말 수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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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모교에서

(개천예술제 제72회 남가람가요제 예선)

펼쳐졌다

 

 

오~~~ (쥬라기공원)

23년전 1학년때 이곳에서

막걸리한잔과 파전을 먹었던 추억이 떠오른다

 

 

 

나무들도 그대로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구나

 

 

(꿈나무)

나는 23년동안

꿈을 꾸면서 성장했나?

 

 

 

우리 인문학과 건물은 그대로네용

인문학이 얼마나 중요헌디

업그레이드 시켜주세용 ^^

 

 

 

나는 이 길을 4년동안

오고가곤 했는데

(왜 4년동안 공부를 그렇게 하지 않았을까?)

 

 

봄이 되면

아름다운 길인데

비가 와서 조금 멋을 상실하긴 했네용

 

 

운동장은 잔디구장으로

업그레이드 되었네용

(마음껏 뛸수 있겠네용)

 

 

만약 23년전에 지금처럼

책을 좋아했으면

이 도서관에 매일 출근했을 건 같은데

(취향도 습관도 계속 변하는 법이니깐요)

 

 

남가람 가요제 예선장

(도착 완료)

 

 

 

벌써 가슴이 쿵쾅쿵쾅 뛴다

(작년에는 노래 부르는 도중

가사를 잊어먹었는데, 올해는 무사히 마치길)

 

 

사회를 담당한 분께서

오늘 일정에 대해 말씀해 주시고 있네용

 

 

남가람 가요제 회장을 맡고 계신

(회장님 인사)

 

 

드디어 가요제 예선 시작합니다

(1번부터 ~ 125번까지)

올해 총참석인원은 110명 정도

 

 

110명에서 1차로 (34명 선발)

34명에서 본선 올라가는 (8명 선발)

아무튼 저녁 늦게까지 진행되었을 거에요

 

 

저는 1차 탈락

49번 예선자가 노래 부를때

(정말 나는 도망가고 싶었다)

 

 

50번 내가 무대에 올라가서 노래를 불렀는데

긴장감을 극복하지 못하고 지금까지 연습한 것보다

최악의 박자와 음정으로 2023년 남가람 가요제를 마쳤다

 

 

노래로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가수)라는 직업

얼마나 힘든 길인지 새삼 느꼈다.

이제는 노래를 그냥 (사랑하는 사람)으로 되련다.

총3번의 노래 예선 참가 추억을 쌓았다.

(나의 가요제 예선 도전기는 이걸로 마감하련다)

 

 

앞으로 노래는 노래방에서만 부르는 걸로

남앞에 노래 부르는 긴장감을 극복하지 못하면

나의 도전기는 의미가 없다.

그리고 내가 부를 노래를 몇천번 연습했어야 했는데.

(아무튼 몇주동안 고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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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 네시앙팀과 친선 교류전 있는날

친선 경기가 잡혀서 있으면

왠지 불안한 기분에 사로잡힌다

(왜일까?)

 

 

 

풋살인은 이 그물망 안에

풋살공을 넣기 위해

온 힘을 다해서 사투를 벌린다

 

 

흰공은 처음 보는 것 같다.

새로운 공을 구매한 것일까?

 

 

 

빗방울이 떨어지는 그라운드

오늘 경기는 기분이 태도로 이어지는

언짢은 날

(부상을 당했다)

 

 

 

골키퍼를 섰다.

친선 경기가 있는 날은

정말이지 골키퍼를 기피하고 싶다.

 

 

나 또한 친선경기일때는

발등으로 온 힘을 다해서

골망을 향해 찬다.

(상대방도 마찬가지다)

 

 

엄지손가락 피멍이 들었다.

그리고 바로 앞에서 발등에 제대로 얹힌 공이

나의 사타구리를 정확하게 맞혔다.

(젠장, 그런데 쏘리라는 말과 함께, 경기는 진행된다)

 

 

상대방의 아픔도 잊고 진행되는 경기가 싫었다.

나 또한 기분을 통제 못한 건 사실이지만,

(재밌게 찹시다)라는 상대방의 말은 뭘까?

 

 

아무튼 이제 정말 도박같은 친선교류전은

참석하지 않으려고 한다.

탈퇴하는 게 맞을까 온갖 고민이 밀려온다.

(아무튼 가슴 아픈 오늘의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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