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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아는 맛집을 또 방문했다

진주에서 그 수많은 뼈다구 해장국에서

내가 최고로 추천하고 싶은 이곳

 

 

오랜 기간 봉곡동에서

뼈다구 해장국으로

오롯이 이곳을 지켜온 엄마의 손맛

 

 

토요일은 휴무

영업시간은

오후 5시 ~ 새벽 2시까지

주문 마감시간은 1시30분

 

 

내가 이곳에서 열심히 사진 찍고 있으니

사장님께서 과거

이야기 보따리 하나를

풀어 놓으신다

 

오래전에 어느 손님께서

블로그 보고 이 곳을 방문했는데

그때 메뉴판 가격이랑 새로운 메뉴판 가격이

틀리다면 한소리 하셨단다

 

 

나의 블로그는 오로지

내돈내산이다

 

내가 맛집으로 생각하는 곳만

나의 블로그에 올린다

 

 

볼만한 악세사리들이

전시되어 있네용

 

음식점에서 인테리어를

발견하는 즐거움을

다른 평범한 사람들은 알까?

 

 

이곳은 왠지 모르게

친구의 엄마가 하는

그런 가게 같은 느낌이 든다

 

사장님

외치는 것보다

고객이 알아서 술과 물을

가져오고 싶은 느낌이 들어서 좋다

 

 

작은 가게지만

나름 식물과 연못이

숨겨져 있는 이곳이

나는 마음에 든다

 

 

진주에 오면

항상 만날수 있는 친구들이 있어서

나는 참 좋다

 

 

감자탕 중자를 시켰다

얼큰한 국물이 땡겼다

 

그리고

감자탕에 올려져 있는

싱싱한 야채가 더 끌린다

 

 

맛집은

우리 가족이 먹는 것처럼

음식을 만드는 비법이 있는 것 같다

 

 

우리 친구들은

각자 술 취향에 따라서

한병씩 들고 먹는다

 

 

나는 맥주파

우리 친구들은 소주파

 

각자 알아서

술을 따르고

건배를 해 봅시다

 

 

셀프바에

오뎅과 싱싱한 야채가 있으니

 

마음껏 애용해도

전혀 눈치 주지 않는

우리 사장님

 

 

블로그 이야기로

시작하니까

 

사장님이 우리 곁으로 와서

야채를 직접

가위를 들고 잘라 주셨다

 

 

아~~~

맛난 감자탕

먹을 준비가 완료 되었네요

 

 

자~~

그럼 한잔씩들

해봅시다

 

최불암 배우님께서

건배사란

(건강하고 배려하고 사랑하는 거라고 알려주셨다)

 

 

각자 접시에

자신이 좋아하는 국물과

감자탕을 올려 봅니다

 

 

밥이 빠지면 섭하죠

이렇게 공기밥도

그릇 빈공간이 없이

채워 주시는 사장님의 인심

 

 

들깨 가루를 좋아하시는 분은

감자탕에 함께 넣어

드시면 더 맛납니다

 

나는 이곳 맛집에서

행복한 저녁을 먹고

소중한 친구들과 즐거운

불타는 금요일을 만끽하고

 

즐겁게 엄마집으로

귀가했답니다

 

감자탕 중자

소주, 맥주 3병 먹었는데도

총 가격은 4만원 몇천원

진짜 저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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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성산구 가로수길에

위치한 모락샤브

맛집을 방문했다

 

 

야경 조명으로 비친 간판도

이쁘게 빛나고 있네요

 

 

1인 샤브샤브 전문점

터치페이를 추구하는 분들은

이곳을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1인 샤브 13,900원)

 

 

인스타그램 공유시

산펠리그리노를

서비스로 드린다고 하네요

 

 

(1인 샤브)

모 샤브 13,900원

락 샤브 14,900원

 

(락 샤브는 '마라' 베이스의 매운 육수입니다)

 

 

주방안을 보니까

샤브샤브 야채들이

1인분으로 채팅된 모습이 보이네요

 

 

인테리어가 깨끗하네요

꽃이 그려진 그림은

다양한 형태의 그림을 보여주고 있답니다

 

 

화분 그림으로 이번에는

바뀌었네요

토요일이라서 그런지

많은 분들이 찾았네요

 

 

셀프바

육수와 밑반찬도

세팅되어 있어서

마음껏 드셔도 될 것 같아요

 

 

모락 샤브를 어떻게

먹으면 좋은지

설명서까지 있네요

 

 

테이블당

이렇게 4인이 먹을수 있게끔

세팅되어 있고

가운데에 소스 3가지 맛이 있답니다

 

 

모락 2인 세트

모락 3인 세트

 

오늘 우리 팀이 먹을건

모 샤브와 락 샤브로

주문 완료

 

 

이렇게 1인분 야채를

세팅해 주세요

 

 

그리고

고기와 꼬지 한 세트까지

 

 

칼국수까지

1천 추가하시면

죽을 먹을수 있다네요

 

 

 

자~~~

모든 음식이

세팅되었네요

 

그럼 맛있게 한번 먹어볼께요

 

 

샤브샤브 집에 가면

쌀가루로 만든

라이스페이퍼도 있다는 걸

잊지 마세요

 

 

다양한 야채와

오랜만에 만난 지인들과

담소를 나누면서 먹으니

천국이 따로 없네요

 

 

칼국수 재료를 넣고

4분을 체크해주는

핑크색 모래 주머니

 

 

이곳에서도

산타할아버지

인형을 발견했다능

 

 

화룡점정

디저트로

아이스크림까지

주신다는 사실

 

우리는 팀은

각자 계산을 하고

귀가하려는 순간

 

상냥한 종업원께서

디저트가 있는데

아이스크림 드시고 가세요

 

그 말에

다시 원위치로 와서

5분 정도 디저트를 먹으면서

최종 마무리 이야기를 마무리할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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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아무튼 비건'을 처음 읽었을 때,

영어가 짧은 나에게 '비건'이라는 단어는 이렇게 다가왔다.

'스티븐 비건 -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의 이야기로

북미 정상회담에 관련한 내용일까 생각했었다.

 

아무튼, 비건(채식주의자), 비건에 대해 모르는 분들이 많다.

참고로 내 주변에도 홍보는 아니지만 '행님, 혹시 비건 뜻아세요'

모르겠는데, 비건(스티븐 비건) 5명중 1명만 정답을 맞췄다.

내가 이상한 사람은 아니였구나. 나를 토닥토닥했다는 사실,

 

일단 내가 책 읽고 느낀 점은 '당신도 연결되셨나요?'로

비건에 대한 작가의 의도 - 동물의 생명 권리는 누구에게 있는가,

환경적 문제, 식량의 진실, 공장식 축산의 문제점들을 나름 정리할 수 있어서 좋았다.

 

책모임 분위기는 저자의 '채식주의자 주장에 동의하여 채식주의를 실험하겠다'와

'저자의 주장에는 육식주의자 반발에 흥분하여 다양한 지식으로 채식주의가 얼마나

타당한지 논리를 펼치는 측면'에서 육식주의자 측면에서 같이 반발하고 싶었다는

이야기로 나눠졌다.

 

또 채식주의자가 전개하는 이야기 중 2개를 선정하여 대화 나눴다.

1)소비자들이 그 제품들이 어떻게 생산되고, 그 사실을 지속적으로 관심 가지며

소비를 줄려가면 생산자(공장식축산, 동물의 죽음)를 자연스럽게 축소할 수 있다는 주장,

(이 부분에서 그 제품을 먹는 우리도 동물의 죽음에 책임이 있다고 펼치는

주장에 나름 납득하기 힘들고,

사람조차 경시하는 사회적인 문제에서 이렇게 동물의 생명까지 다뤄야 하나,

의구심도 들기도 했다)

 

2)해외에는 ‘공장식 축산은 인류 역사상 최악의 범죄 중 하나’라는

유발 하라리의 생각에 동감하는 지식인도 적지 않다.(p106)

 

*어느 분은 1번 문제에 집중해서 해결책을 제시하셨고,

어느 분은 2번 문제에 집중해서 해결책을 제시했고,

그 제시된 해결책을 나름 공유하고 열띤 토론으로 진행했다.

 

비건의 목적은 100% 이루는 데 있지 않다.

지구와 동물들에게 끼치는 고통을 최소화하고 더 건강하고

윤리적인 삶을 살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데 있다.(p152)

 

저자가 말한대로 '당신은 연결되셨나요'라는 부분에서

고통을 최소화하고 더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 동물과 관련된 음식, 의류를 접할 때마다

채식주의자 외침이 나에게 다가오는 느낌이다.

나 또한 그들의 주장에 공감하며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실천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

 

그리고 이런 글귀가 뇌리를 스쳤다.

다름과 틀림의 차이,

우리는 나와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틀렸다며 배척하고 분노한다.

그 마음을 다르구나, 저런 생각도 하는구나 이해하려는 작은 배려만 있어도

사회가 조금은 더 풍부한 공존하는 사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결론은 '고통을 최소화하는 데 관심 가질 것이며, 이왕에 음식으로 내 눈앞에

있는 그 분들에게 애도와 감사함을 전하며 맛있게 먹고 즐겁게 살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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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아침은 다시 오지 않는다’

(현재진행형의 상실, 그 쾌감)

 

우선 2018년 10월 (독서클럽창원) 카페에 가입하게 되었다.

독서로 통해 다양한 저자를 만나고, 그 저자가 펼치는 스토리에 푹 빠져

등장인물들이 외치는 작가의 메시지에 감동하고 사색하는 게 좋았다.

그래서 더 깊고 넓게 독서를 하고 싶다는 새로운 욕망이 솟구쳤다.

네이버 검색으로 이 카페를 알고 가입하고 책 모임이라는 것을 발견했다.

 

한 권의 책을 선정하여 날짜를 정하고 그 책을 읽고 모여서 토론한다.

12월이면 ‘정기모임’을 운영하는 데 그 식순에 서로 책을 선물하는 게

있었다. 난 별밤님이라는 닉네임 여성분에게 이 책을 선물 받았다.

 

2019년 1월 20일(일) 오전10시 30분에 창원 가로수길 세오카페에서 모여

‘세상의 모든 아침’ 자신이 독서하고 느낀 점을 공유했다.

난 벌써 1월에 3번의 책 모임에 참석했다.

그리고 깊이 있는 독서보다 끝까지 읽는다는 명확한 목표로 달렸던 것 같다.

 

그래서 토론 중에 다른 멤버의 이야기에 많은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했다.

반론하는 의견만 많이 낸 것 같다. 그리고 모임에서 있었던 이야기들을

천천히 되짚어 보면서 서두르지 않고 음미하며 읽어 내려갔다.

 

그랬더니 다른 멤버의 심정과 분노가 이해가 갔다.

마레라는 젊은 남자는 자신의 성공을 위해 철저히 생트 콜롱브 집안

사람들을 이용한다.

그리고 자신의 본능대로 끝까지 최선을 다해 살아간다.

최후의 장면에서 생트 콜롱브와 마레 두 사람이 '눈물들' 곡을 연주를 할 때

생트 콜롱브의 눈물과 마레의 눈물의 의미는 완전히 다르다.

 

그리고 생트 콜롱브가 사랑하는 큰 딸과 마레는 사랑에 빠진다.

마레에게는 그건 사랑이 아니였다. 단지 비올라 다 감바의 연주법과

스승이 작사, 작곡한 노래를 자신의 출세에 이용하려는 계획적인 남자였다.

 

아내의 죽음으로 이 소설은 시작된다.

어쩌면 마레는 콜롱브의 과거 모습은 아닐까 추측해 본다.

옮긴이가 말한 것처럼 현재진행형의 상실과 그 쾌감

콜롱브는 상실(아내의 죽음)로부터 자연이 만들어 내고 있는 음악의 언어를 깨닫게 된다.

 

상실로 통해서 얻게 되는 고독의 고통, 심장이 찢기는 고통으로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나는 남을 즐겁게 춤추게 하는 능력은 있지만 혼자일 때

어떤 연주로 나의 감정을 표현해야 하는지,

스스로에게 답을 얻지 못했을 것이다.

 

음악이란 자신의 감정(생노병사, 인생, 사랑)을 악기에 심어야 한다.

그것을 연주하고 관객에게 들려주지 않는다면 진정한 음악가가 아니라고

생트 콜롱브로 통해 파스칼은 말해주는 건 아닐까,

 

마들렌의 죽음에 관련해서 우리는 서로 대화를 나눴다.

마레는 자신이 얻고자 하는 것을 마들렌으로부터 철저히 배우게 된다.

연주하는 법, 여성과의 쾌락 등 하지만 자신이 원하는 것을 성취한 후

마들렌과 거리를 두고, 이제는 나의 몸이 당신을 생각하지 않고 반응조차

하지 않는다며 이별을 전한다.

 

마들렌은 마레 아기를 가지게 된다. 그리고 사랑했던 사람의 차가운 이별에서

오는 마음의 병으로 천연두 바이러스에 걸려 악성 전염병에 걸리게 된다.

서서히 죽어가는 딸의 모습을 안타까워하는 콜롱브는 마들렌의 머리를

손으로 쓰담어준다. 마들렌은 마레가 자신에게 연주해주던 <꿈꾸는 여인>을

아빠에게 연주해 달라고 부탁한다. 콜롱브는 분노하며 방을 뛰쳐 나간다.

 

콜롱브의 부탁으로 마레는 마들렌을 만나려 온다.

마레는 마들렌의 부탁으로 <꿈꾸는 여인>을 연주해 준다.

그러나 마들렌은 눈을 감지 않고 음악을 감상하지 않고 오로지 마레의 몸

구석구석을 머리부터 발끝까지 훑어본다.

그 연주가 마들렌 자신을 그리며 작곡한 곡이 아닌 것을 느껴겠지,

 

저런 기회주의자, 가시적인 위선주의자, 그런 인간 때문에 괴로워하고

보고 싶어 안달했던 자신을 얼마나 채찍으로 가슴을 갈기갈기 후러쳤을까, 상상해 본다.

자신의 사랑 완성하려고 자살했을 거라는 의견에 공감할 수 없었다.

 

자신이 너무나 미워서 오로지 죽고 싶다는 심정뿐이 아니였을까,

만약 몸이라도 건강했다면 마들렌은 음악으로 훌훌 털어버리고 콜롱보처럼

자신만의 오두막에서 그 고통의 감정을 목 놓아 부르고 연주했을 것 같다.

 

우리 인생에 고통의 길이 자신 앞에 놓이게 되면

그 길을 꽃길로 포장하고 개척하는 소박한 쾌락주의자가 되기를 응원합니다.

진짜 좋은 책이니 꼭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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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오전 시간은 나에게 5일간의 부족함 잠을 채우는 시간인데

'이른 아침부터 업무전화가 와서' 일찍 일어났다.

그리고 다시 침대에 누워 눈을 감으려고 했는데

어제의 책모임에 있었던 대화들이 재생되어

내 머리속을 멤돌고 있어서 이렇게 후기를 작성해본다.

 

솔직히 이번 후기가 3번째 후기이다.

이제 (성실회원 등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게 된다.

그 특혜보다는 어제의 책모임에서 있었던 이야기들을

지금 풀어서 쓰지 않으면 안 될 것 같다.

 

아니 쓰지 않으면 잠을 이룰수 없을 것 같아서

나의 머릿속에서 자유롭게 떠다니고 있는

요~ 녀석을 글로 표현해 보고자 합니다.

 

프랑수아즈 사강

'슬픔이여,안녕'으로 프랑스 문학비평상을 받으면서 대중들에게

주목과 시기 질투를 받게 된다.

 

19살밖에 안되는 소녀가 프랑스를 대표하는

문학비평상이라는 상을 받으면서 수많은 비판과 평가를 인내하며 감당해야만 했다.

그리고 그 비평자 고개를 끄덕이는 이해자로

팬으로 탈바꿈 시켜준 소설이 바로 '어떤 미소'다.

 

'어떤 미소'는 21살 법학과를 다니는 여주인공 도미니크가

1인칭 관점에서 보는 사랑 이야기로 전개된다.

여인이던 베르트랑, 베르트랑 외삼촌 '뤽'과 불륜 사랑 스토리다.

 

두둥님은 제일 싫어하는 소재가 '불륜'이라고 말했지만 그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서

나오는 사강의 장점인 인물들에 대한 감정 묘사와 스토리 전개가 책을 놓지 못하게 만드는 것 같다.

난 유부남으로서 '뤽'이 도미니크를 '사랑의 덫'에 걸려 들게 하기 위해 펼치는 작업 스토리에

열광하고 오~~선수중에 선수 '뤽' 아저씨 멋져라고 응원하며 책을 읽지 않았나 나름 대리만족 생각해 본다.

 

등장인물 (도미니크, 베르트랑, 뤽, 프랑수아즈, 카트린)에 대해 우리들은 이야기를 나눴다.

릭은 바람둥이 선수로, 프랑수아즈는 바람둥이 남편을 둔 여자,

21살 대학생들 도미니크, 베르트랑, 카트린 3명

릭은 처음부터 끝까지 도미니크에게 말한다. 난 아직도 프랑수아즈를 존경하고 가정한다. 그래서

그 안전한 틀을 깨고 싶은 생각은 없다.

 

세월이 흘려가는 것처럼 그 시간에 우연하게 만나게 된

너와 나의 육체적인 사랑 이야기 일 뿐이라고

그것에 도미니크는 서로 동의하며 이루어 질수 없는 사랑을 키워간다.

아무리 생각해도 '릭'은 바람둥이 선수다.

오~~~멋진 놈인데..

 

도미니크에게 '사랑의 덫'을 제작해 놓고 그쪽으로 유인한다.

도미니크에게 '선택권'을 주지만 도미니크는 선택의 길은 하나밖에 없다는 걸 알고 있다.

그 길을 설계하고 도미니크 마음까지 훤하게 보고 있는 바람둥이 아저씨 '뤽'

생각할 수록 멋진 아저씬대..ㅋㅋ

 

다시 책으로 돌아와서 1부,2부,3부로 구성되어 잇다.

 

1부 - 도미니크, 베르트랑, 뤽, 프랑수아즈 4명 만나게 되고 뤽과 사랑을 시작하게 된다.

(어떻게 전남친을 버리고 전남친 외삼촌이랑 연애를 시작할 수 있지 신기한 전개다)

(베르트랑과 뤽이 서로 몸싸움을 안 하는게 신기할 따름 - 서양의 정서는 사랑이 제일 중요해서

그럴 수 있다고 말한 00님 말에 조금은 이해되었지만 우리 정서에선 있을 수 없는 일)

 

2부 - 도미니크와 뤽이 2주간 단 둘이서만 여행을 떠나 나누는 사랑이야기

 

3부 - 처음부터 '도미니크와 릭 사랑은 잠시스처가는 사랑'임을 알고 시작한 사랑이라고

도미니크는 거울을 보며 자신에게 웃는 미소를 지으면서 끝이 난다.

 

이 책의 제목 웃는 미소, 의미는 무엇인지 서로 이야기를 나눴다.

21살 도미니크가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을 통해 한 단계 성숙한 자신을 발견한 미소는 아닐까

도미니크 자신은 사랑이라는 관계보다 그 속에 담긴 '부드러움, 온화한, 속삭임'을 더 좋아햇다.

 

나의 생각에 도미니크는 거울을 보면서 이렇게 자신에게 말하지 않았을까,

'릭 당신을 좋아했고 사랑했어. 하지만, 당신은 착각하고 있는게 있어.

난 처음부터 알고 있었지!

'당신이 만들어 놓은 사랑의 덫'을 당신은 당신의 계획대로 내가 그 덫에 걸렸다고 생각하겠지

하지만 말이야, 사실은 내가 처음부터 그 덫에 빠지기로 결심한 거야.

내가 선택하고 그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취하고 싶었지. 난 후회는 없어.

앞으로도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 우연히 지나가더라도 난 내가 선택하고 괴로워하며

그 사랑에 빠질 거야. 말하며 거울을 보며 다짐하는 그 미소는 아닐까

 

사강의 책은 결론, 즉 자신이 말하고 싶은 주제를 딱 잘라 밝히지 않는다.

'슬픔이여, 안녕'에 슬픔이란, 어떤 미소에 미소란, 한달 후 일년 후에 그 시간의 의미란,

어쩌면 인생이란 비극이고, 모순된 사건으로 이루어진 시간으로 형성된 거예요

라고 사강은 말하고 싶은 건 아닐까 조금스럽게 추측해 본다.

 

또한 19살 세실로, 21살 도미니크로, 26살 조제로, 자신의 경험에서 발견한 가치관을

소설 속에서 담고 있는 건 아닌지 예측해 본다.

그리고 그 다음은 소설에서는 어떤 주인공으로서 그 가치관이 어떻게 변하게 될지 궁금해진다.

 

'프랑수아즈 사강' 책모임 모습을 떠올려 보면

저번 모임 때 00님께 후기를 쓰기로 약속했는데 쓰지 못해서 이번에는 꼭 후기를

올리겠다면 열심히 메모하며 필기하는 모습인 00님,

첫 책모임에서 자신만의 무한한 상상력을 발휘하셨던 00님,

책 전반의 핵심 포인트를 정확하게 말하시는 기부의 천사 00님,

온화한 미소를 등장인물들과 내용 전개를 말씀해 주신 00님,

깊은 울림과 통찰력을 여전히 풀어내시는 00님

얼굴에서 빛이 나고 조제처럼 현명한 눈빛을 발산하며 진행하셨던 00님,

(조제 표현이 싫을지도 모르지만. 시크한 매력이라는 표현입니다)

 

책 모임을 마치고 그냥 헤어지기가 끝내 아쉬웠는데 '식사는 하셨나요' 이 한 마디에

착한 마녀님이 2차 식사와 호프를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주셔서 뒤풀이로 향했다.

뒤풀이 장소는 프랑스풍의 젊은이들이 좋아할만한 음악과 분위기가 풍기는 바 같은 곳이었다.

서로를 더 알아가고 책에 관련해 서로의 생각을 공유한 잊지 못한 추억을 또 한번 새길수 있어서

책 모임이 더욱더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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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소방교육훈련) 준비한다고 나름 바쁘게 움직였다.

바쁘면 좋은 게 있다.

불필요한 사색 에너지를 소모하지 않는다.

아무튼 (6km완주 - 9천보달성)

 

 

5라운드 1위팀(현대건설)과 2위팀(흥국생명)이 붙었다.

이번에 흥국생명이 지면, 우승은 정말 힘들어요. 힘을 내봅시다.

보기 전부터 응원했는데, 나의 응원 덕분이라고 치자

아무튼 흥국생명 화끈하게 현대건설을 이겼다.

(스포츠는 이겨야 행복하다)

 

 

흥국생명에는 한국제일 공격수 (김연경 선수)가 있다.

정말 필요할 땐 에이스가 해결해줘야 한다.

그 역할을 김연경 선수는 충분히 해내고 있다.

해내지 못하면 본인 스스로가 입에서 식빵이 나오니까.

그 식빵 보는 재미도 있으니.

 

 

2024년 정관장 에이스 (이소영 선수)가 돌아왔다.

에이스가 서면 그 팀은 승승장구한다.

지아, 메가, 이소영

(정관장의 삼각편대)

2024년에는 3위로 장식하고, 봄배구 해봅시다

 

 

2024년 버킷리스트 하나는

(정관장 가을배구) 직관하는 거다.

그 버킷리스트를 달성하기 위해

7경기 남았는데, 끝까지 응원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요즘 염혜선 선수에게

계속 눈길이 간다.

대전 홈경기때 염혜선 선수에게 싸인 받으면 어떤 느낌일까?

그녀를 직접 보면 나의 심장은 어떻게 반응할까 궁금하다.

(염혜선 선수 2024년 끝까지 퐛팅하세용)

(염혜선 선수 당신을 존경하고 사랑해도 될까용 ^^)

 

 

2023-2024 여자배구

이제 5라인드 막바지네용

마지막 6라운드 6경기로 봄배구 팀이 결정되겠네용 ^^

 

 

제 개인적인 바램은

1위 흥국생명

2위 현대건설

3위 정관장으로 결과가 나오면 정말 좋겠어용 ^^

(챔피언십에는 정관장이 현대건설을 꺽고 올라가면 더 좋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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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새해가 밝았다.

새해는 새롭게 365일 시간을 선물 받는 기분이라서 언제나 설래고 행복하다.

그 설램과 행복으로 오늘은 어떤 추억을 쌓을까 웃음 지으며

'허그 카페'로 발걸음을 옮겼다.

 

우선 마산 합포구 도서관에서 작년 12월초 희망도서 신청했던 '우리 몸이 세계라면'

책이 구입할 의사가 없는지 계속 '신청중'이라는 메시지만 떴다.

마냥 기다리다 새해가 다가왔고 1월2일을 맞이했다.

어쩌지 '책모임' 못 간다고 해야 할까, 아니면 책 구입해서 어렵지만

읽는데까지 읽고 나갈까 고민에 빠졌다. 나의 결정은 후자를 선택했다.

올해는 계획한 일은 반드시 실행하자로 나와 약속했다.

 

'허그 카페'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벽면에 이런 문구가 있었다.

'힘들었지! 따뜻하게 안아줄께' (Hug cafe)

이틀 동안 잠을 줄려가며 책을 완독해서 힘들었지, 따뜻하게 안아줄께라고

카페 주인께서 직접 말하는 것처럼 나의 궛가에 그 목소리가 전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2층 문을 열고 카페를 구경했다.

상냥하게 인사를 건네는 허그 카페 사장님과 간단한 담소를 나누고 '유자차'를 주문했다.

허그 카페는 1층에서 세미나실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서 마냥 신기했다.

 

토론주제에 들어가기 전에 우리는 노트북과 티비모니터를 연결하여 김승섭 작가의

책 소개 동영상을 보았다.

왠지 큰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모임처럼 느껴졌다.

그리고 자기소개와 책에 대한 총평으로 (우리는 가끔 우리 몸이 두개였으면 좋겠다고 표현합니다.

이 책은 우리 몸이 세개라면) 이었어 왠지 끌렸다고 유머로부터 책모임을 시작했다.

 

이 책은 역사와 과학을 줄기 삼아, 인간의 몸과 질병에 대해 논하고 있었다.

가장 많은 시간을 들인 주제는 생산되지 않는 지식과 측정되지 않는 고통에 대한 것이었다.

인간을 병들게 하는 가난과 인종차별에 대해서, 표준화된 몸이 되지 못해 아파야 했던 여성의 몸과

가장 절실히 필요한 의약품이 가장 천천히 개발되는 세계의 논리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다.

그 과정에서 타인의 고통을 함부로 판단하지 않으면서 이해를 포기하지 않는 길을 함께 모색했다.

 

모든 지식은 특정한 사회적 과정을 거쳐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지식이 생산된 역사적 맥락을 아는 일은 그 결과를 이해하는 일만큼이나 중요합니다.

 

그리고 질문하고 검증하는 과학의 힘에 대해서도 말하고 싶었습니다.

그 어떤 명제도 당연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더 나은 설명을 찾아가는 과학적 사유는

인류가 세계를 보다 합리적으로 이해하기 위한 가장 든든한 도구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글을 쓰다 막다른 벽에 막혀 답답해할 때면,

어김없이 누군가가 오래전부터 그 자리에서 길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이 책은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켜온 학자들이 그 보이지 않는

노력에 빚지고 있습니다.(서문에서)

 

우리 7명은

1.표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2. 권력과 자본에 연결된 기업의 노골적이면서 은밀한 폭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2019년 1월 1일 한겨레 신문 빼고 전 신문 1면에 삼성광고가 게재되었다)

삼성은 광고 게재 조건으로 '삼성에 대한 비판적 기사가 없어야 한다는 점을 내걸었다'

3.필요한 약이 개발되지 않는 이유와 이 문제가 해결될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을 나눴다.

4.이민자들에 대한 반감이나 혐오감에 대해 각자의 의견을 나눴다.

5.평소 비판적이며 과학적 사고를 하는지 의견을 나눴다.

6. 트렌스잰더나 동성애자에 대한 자신만의 생각과 편견 의견을 나눴다.

 

* 인종이란 무엇일까, 인종은 고정관념이다. 실제로 직접 알아보지 않고,

누군가에 대해 무엇인가를 알아내기 위해 사람들이 사용하는 많은 방법 중 하나다.

지구라는 별에서 살아가고 있는 인간은 모두 20만년전 등장한 것으로 추정되는,

호모 사피엔스라는 하나의 종에 속하는 변이들이고, 피부색에 기초한 구분은 인류의

진화 과정에서 생겨난 피부색이라는 특정 형질, 즉 멜라닌 색소의 양 차이일 뿐이니까.

 

한국에는 최소 15만 명의 트랜스젠더가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

15만 명이라는 숫자에 난 놀라웠다.

 

김승섭 당신은 어떤 연구자가 되고 싶은가?

한국에서 사회적 약자의 건강을 연구하는 사람의 수는 적고, 필요한 연구는 너무나 많다.

이곳에서 배운 방법론으로 한국사회의 절박하고 중요한 문제를 연구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단기적인 성과만을 주목하는 오늘날 대학에서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하는 사회적 약자의

몸과 질병에 대한 연구는 그다지 환영받지 못하는 일이기도 하니까.

하지만 부조리한 사회로 상처받은 사람들의 고통을 과학의 언어로 세상에 내놓은 것은

중요하고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계속 이 일을 해 보겠다.

라고 말한 작가가 멋져 보였다.

 

토론의 결과는 시각적인 차별을 가진 우리 사회와 개인이 '교육과 문화'로 이해하는 자세

포용하는 마음의 여유가 있어야 이 문제들은 조금씩 논의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공유했다.

나와 다른 의견과 피부색을 가진 사람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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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떠나기 전 누구나 두려움과 불안한 감정을 가지게 된다.

하지만 여행 중에는 우려했던 감정들은 단지 허상임을 깨닫게 되는 법.

여행은 언제나 자연의 경이로움과 그동안 방치했던 자신과 대면하는 소중한

시간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발견하는 감동이 여행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회사 공지란에 직원 능력 개발 취지 아래 (독서 후기 작성)이라는

프로젝트를 실행한다. 그리고 인사평가 점수에도 적용된다고 떴다.

(야유와 비난적인 목소리가 여기저기에서 퍼졌다)

하지만 난 그 공지 덕분에 이렇게 독서와 친하게 되었다.

이제는 하루라도 책과 만나지 않으면 어색한 사이가 되었다.

 

다시 본론으로 새로운 여행(책모임)은 기대와 불안의 감정에서 만족으로 바꿨다.

마산에서 5년간 거주했지만 ‘가로수길’이라는 멋진 곳이 있는 지 몰랐다.

우선 아름다운 '가로수길'을 걷을 수 있음에 행복했다.

또한 멋진 배경 사진을 찍게 해준 책모임에 감사했다.

 

(슬픔이여 안녕)을 읽고 느낀 점은

제2차 세계대전(1939년~1945년)이 끝난 후 상위 1%만 누릴 수 있는 감정과 쾌락을

즐기는 세실, 레이몽, 엘자, 시릴 등장인물들이 공감되지 못했다.

하루 한끼도 제대로 못 먹고 사는 현시점에서 사랑, 쾌락, 슬픔이란

말하는 그들이 가엾고 추락한 인물로만 보여졌다.

 

진정한 사랑도 모르는 철없는 인간들, 그 생각만 갖고 독서 모임에 참석했다.

그 생각이 얼마나 얕은 결론인지 독클 멤버 의견 경청후 깨닫게 되었다.

 

우리는 (책읽은 소감, 등장인물 분석, '슬픔이여 안녕'은 어떤 의미인지 찾아보았다)

2시간이 눈 깜빡한 것처럼 너무 빠르게 흘려갔다. 더 다양한 의견을 듣고 싶었다.

멤버의 가치관도 인생관도 사랑관도 직업관도 밤샘 토론하고 싶은 욕구가 올라왔다.

 

베트남 다낭에서 과자를 사왔다는 00님 덕분에 베트남 과자를 맛있게 먹었다.

인생의 연륜에서 품어져 나오는 예리한 분석으로 더 깊고 맛있게

토론하셨던 00님과 00님 덕분에 더욱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00님과 00님은 안느의 죽음으로 우울하고 진정한 사랑은 무엇인지

그 배신감을 어떻게 희석시켜야 할지 잠이 오지 않았다고 한다.

 

프랑수아즈 사강처럼 자신만의 확고한 가치관을 갖고 살고 싶다.

우리 주변에는 수많은 안느가 ‘왜 그리 사니, 걱정덩어리야’라고 말하는

슬픔이 다가올 때마다 세실처럼 웃으면서 ‘슬픔이여,안녕’이라고 나의 감정을

훼손하지 않고 그 주장을 손님처럼 맞으며 공손하게 보내주는 세실이 되고 싶다.

 

(책모임 후 책을 쌓고 찍는 재미)

모임 후 독클 멤버가 전부 나올 때까지 기다려주는 배려에 감동했다.

소중한 사람들과 프랑수아즈 사강 (매혹적이고 악마 같은 누나)를 알게 되고

다각도로 분석할 수 있어서 행복한 시간이었다.

또한 나도 배려와 다양한 의견을 받아드리는 마음의 여유를 가져야 되겠다고

자신에게 속삭이며 즐겁게 집으로 향할 수 있었다.

'행복한 여행이었다. 진심으로'

 

<토론했던 내용들을 정리해 봅니다>

1. 책읽은 감상

소확행 -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작지만 확실하게 실현 가능한 행복

또는 그러한 행복을 추구하는 삶의 경향

(2018년 대한민국 소비트렌드로 선정되었다)

 

원래 소확행이란 말은 일본의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에세이

<랑겔한스섬의 오후>에서 쓰인 말로, 갓 구운 빵을 손으로 찢어 먹을 때,

서랍 안에 반듯하게 정리되어 있는 속옷을 볼 때 느끼는 행복과 같이

바쁜 일상에서 느끼는 작은 즐거움을 뜻한다.

 

인생은 계획대로 되지 않는 것 같다. 어쩌면 사강이 말하는 것처럼

안느와 같이 자신의 인생을 절재하고 확신을 가진 지성적인 면보다는

관능에 치우치고 쾌락에 더욱 쉽게 끌리는 것이 우리의 인생은 아닌지

조심스럽게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작가의 문체와 새로운 사건의 전개가 소설에 몰입하게 만들었다.

 

2. 등장인물에 대해서 (세실, 레이몽, 안느, 엘자, 시릴)

 

3. 자신의 사랑과 인생에 만족하는 것 같은 세실은 자꾸 안느를 의식한다.

세실이 이토록 안느를 의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세실과 안느의 사랑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봅시다.

이기적으로 살고 쾌락과 관능을 쫓으면 안되나요?

자유로운 세실은 왜 안느를 부러워할까요?

 

4. 세실에게 찾아온 슬픔은 무엇이었을까요?

세실에게 슬픔이란 무엇인가?

‘나른함과 달콤한 속에서 빠져나올 수 없는 이 낯선 감정을 슬픔이라고 하는

엄청나게 아름다운 이름으로 불러도 좋을지 나는 망설인다. 그 감정은

너무나도 자기 자신에게만 구애되는 이기적인 감정이며, 나는 그것을 매우

부끄러워하고 있다. 더구나 내게 있어 슬픔이란 언제나 고상한 것으로

비춰지고 있었으니 만큼

나는 이제까지 나른함, 뉘우침 그리고 드물게는 양심의 가책까지도 알고

있었지만, 슬픔은 경험한 일이 없었다. 지금은 비단처럼 부드러운 그

무엇인가가 나를 덮어씌우고는 다른 사람들로부터 갈라 놓으려 한다.‘

 

안느란 바로 세상과 사회가 말하는 올바른 인생의 길이라는 가이드라인을

말하는 것은 아닐까, 세실에게는 그 낯선 감정을 슬픔이라 여긴다.

그리고 그 슬픔이라는 생각이 자신에게 ‘안녕’이라고 인사를 건넬 때

세실은 ‘생각하는 자유, 부당한 것을 생각하는 자유, 도를 지나쳐서 생각하는 자유,

나 자신이 내 인생을 선택하는 자유, 그리고 나 자신을 스스로 선택하는

자유를 선택한 세실이 너무나 우아하고 지성적인 사람으로 비춰졌다.

 

독서 모임은 내가 읽은 관점과 시각을 정립하고 모여서 대화하지만

그 여러 관점과 시각 그리고 내가 발견하지 못했던 부분을 공유하면서

새롭게 작가의 메시지와 가치관을 깨닫게 되고 재정립하는 진정한

독서 후기 마감이라고 했던 친구의 말에 공감할 수밖에 없는 소중한

독서 모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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