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수꾼 영화속 대화
'처음부터 잘못된 건 없어
그냥 너만 없었으면 돼'
아파트 베란다에 '기태'가
밖을 응시하고 있다
기태와 희준은 친한 친구사이였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기태의 마음이 흔들리게 된다
그 마음은 친구가 아닌
내가 위고
너는 아래라는 개념으로 잡히게 된다
희준은 기태를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그 노력에 폭력으로 응하는
기태를 이제는 포기해 버린다
동윤은 희준과 기태 사이에
이상한 기류를 느끼고
기태에서 친구로서 충고하게 되는데
고등학교 때 일진이 있고
잘 나가는 그룹이 있는 건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조직이 있는 곳에 피라미드 형태는 어쩔수 없는 법)
나 또는 꼴보기 싫은 녀석들이 있었다
그 시절 나는 회피하는 게
답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희준은 기태의 폭력에
사과 받을 마음을 접는다
그리고 자신이 '전학'을 선택한다
기태와 동윤이 서로 부딪힌다
이제 기태에게는
일진그룹이 친구가 되어 버린 것
타인의 아픔을 감싸줄 아는 사람
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아픔을
감싸줄 아는 사람이 있을까?
세정이에게는
어떤 아픔이 있었을까?
남친에게 그 사실이 알려졌다는 사실에
자해를 한 세정이 ㅠㅠ
동윤은 기태가 세정이에게
너의 아픔을 전부 알고 있다고 말한 것이라고 믿고
둘은 싸움판을 벌이는데
일진그룹에서 구타를 당한 동윤
기태에게 이젠 친구도 아니라며
사실 보고 싶지 않다고 말하는데
파수꾼의 사전적 의미는
경계하며 지키는 사람을 일컫는 말
친구의 관계를 지켜야 할 사람은 누구인가?
애초부터 너만 없었으면....
이런 말을 들게 된 기태
그래도 죽음을 선택하는 건 아니지...
나는 처음 도입부분에서 희준이가
잘못된 선택을 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냥 심온하고 불편한 영화였다
중딩, 고딩 때는 잘 나가는 게 좋은 줄 알았지
그 시간이 지난후에 다들 느끼나 보다
우리들은 전부 평범한 사람이라는 걸
내가 특별하면 너도 특별하다는 걸
왜 그때는 몰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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